- 제목 :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 개봉일 : 2003.01.24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 러닝타임 : 140분
- 넷플릭스, 티빙,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프랭크의 이야기
이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FBI 요원 칼(톰 행크스)이 3년 동안 뒤쫓던 범인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프랑스에서 잡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프랭크는 위조수표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프랭크가 프랑스의 임시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미국으로 송환되는 비행기 안. 프랭크가 검거되기 3년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프랭크는 6년 전만 해도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다. 프랭크의 가정은 매우 화목했고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프랭크에게 불행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아버지의 사업이 탈세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고 사업은 힘들어졌다. 그의 아버지는 탈세혐의 때문에 은행 대출이 막히게 되자 부동산과 재산들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작은 멘션으로 이사를 오게 된 프랭크는 학교도 전학을 하게 되었다. 전학 온 첫날 자신에게 시비 건 학생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프랭크는 교사 행세를 했다. 모두들 프랭크에게 일주일씩이나 감쪽같이 속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남을 속이는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프랭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었고 상심한 프랭크는 수표를 위조해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런 프랭크의 눈에 멋진 파일럿이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학생 기자로 사칭해 파일럿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도중 프랭크는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냈다. 유니폼은 진짜 파일럿만 입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는 유니폼을 분실했다는 거짓말로 새 유니폼을 구했다. 단지 옷만 바뀌었을 뿐인데 위조수표를 현금화 하기는 매우 쉬워졌다. 계속해서 수표를 위조하기 시작한 프랭크. 잘생긴 외모로 은행 여직원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사고 은행 수표번호의 시스템까지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수표번호를 찍을 수 있는 기기를 경매장에서 낙찰받아서 정말 본격적으로 수표를 위조하게 된다. 하지만 옛말에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듯이 FBI에서 프랭크의 위조수표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가 묶고 있던 모텔로 잠입한 FBI 요원 칼. 하지만 자신은 비밀정보국 요원이며 본인 역시 위조수표를 쫓고 있다고 속이는 프랭크에게 감쪽같이 속고 만다. FBI에서도 자신을 쫓고 신문에도 파일럿 사칭 위조수표 사건이 보도되자 프랭크는 파일럿 사칭을 그만두기로 한다. 프랭크는 미성년자여서 지문 기록도 없었다. 이에 화가 난 칼은 프랭크의 어머니를 찾아가게 된다. 프랭크의 어머니에게 프랭크의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칼. 프랭크는 이제 의사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의학 드라마를 보며 의학 용어를 익힌 프랭크. 그렇지만 항상 위급 상황이 벌어지는 병원에서의 의사 사칭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브랜다와 결혼해 정착하고 싶었다. FBI에서는 프랭크가 일하는 병원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변호사인 브랜다의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진짜 변호사 시험을 보게 된 프랭크. 법대는 다닌 적도 없는 그가 진짜로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게 된다. 예비 장인의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게 된다. 이번에는 법정 드라마를 보면서 경험을 쌓기 시작하는 프랭크. 원래 언변과 처세가 뛰어났든 프랭크는 실제 변호까지 훌륭하게 해낸다. 프랭크는 승승장구했고 브랜다와 약혼식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의 약혼식에 FBI 요원들이 찾아온다. 프랭크는 브랜다에게 이틀 뒤 공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 뒤 도망친다. 그러나 프랭크와의 약속과 달리 브랜다는 FBI의 수사에 협조하였고 이를 눈치챈 프랭크는 다른 작전을 세워 공항을 통과하게 된다. 이제 프랭크의 수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었다. 칼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로 프랭크를 찾으러 간다. 그곳에서 프랭크를 검거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프랭크를 감옥에 넣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프랭크는 FBI에 수사를 협조하며 위조지폐를 분별하는 일을 하게 된다.
최연소 위조지폐범의 실화 이야기
믿기지 않지만 이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프랭크는 실제로 미국에서 최연소 위조지폐범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수감기간 동안 FBI에서 위조지폐 분별사로 일해왔고 또 의무기간이 끝난 후에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FBI에서 연방 정부 직원으로 일했다. 그는 위조지폐와 은행 사기에 관해서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았다.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변호사 시험을 부정행위가 아닌 진짜 자신의 실력으로 합격한 것도 매우 놀라웠다. 단 2주 동안만 공부하고서 합격한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보통의 사람은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다. 프랭크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시작은 가정의 불화 때문이었다. 부모님의 이혼이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프랭크. 자신이 돈을 많이 벌면 예전의 행복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재혼해서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체포될 당시 미성년자였지만 너무나 많은 범죄에 연루되었기 때문에 1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이 수감기간을 FBI에 수사 협조를 하면서 형량을 채울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이 실화라는 것이 정말 놀랍다.
영화를 보고 난 감상
이 영화는 범죄 스릴러 영화지만 보는 내내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미국 희대의 사기꾼이자 최연소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고 화려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보안 자문 전문가가 된 프랭크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8개 이상의 신분으로 살아왔고 스무 살엔 벌써 경찰의 감시를 빠져나와 탈출하는 데 성공한 남자. 그는 세계 유명한 금융기관과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정말 스릴이 넘치고 스펙터클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라는 말은 이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도 완벽했고 연기도 너무 훌륭했다. 스토리는 실화 각색이기에 완벽했고, 연출과 연기 OST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재미있는 영화였다. 20년이 된 작품이지만 지금 개봉한다고 해도 충분히 흥행을 이끌만한 작품성을 가졌다. 영화가 끝나갈 쯤에는 칼과 프랭크의 우정이 보여서 마음이 따뜻했다. 프랭크는 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이었지만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는 가족의 울타리를 그리워하는 어린 소년일 뿐이었다. 그의 화려한 사기행각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프랭크가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의 길을 걷는 것을 담았기에 영화는 더 뜻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