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오펀 천사의 비밀(Orphan)
- 개봉일 : 2009.08.20
- 감독 : 자움 콜렛세라
- 주연 : 이사벨 퍼만, 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 러닝타임 : 123분
- 넷플릭스, 왓챠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사랑스러운 아이를 입양하다
케이트(베라 파미가)는 세 번째 아이를 뱃속에서 잃고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제시카라는 이름도 지어놓고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케이트. 아이를 잃은 아픔에 그녀는 매일 악몽을 꾸며 힘들어 한다. 결국 남편과 고아원에서 아이 한 명을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남편인 존(피터 사스가드)과 함께 고아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케이트와 존은 에스더(이사벨 퍼만)라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에스더는 모든 그림을 참 잘 그렸고 상상력도 뛰어나며 매우 사랑스러웠다. 부부는 사랑스러운 에스더에게 푹 빠져 그녀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훗 날 이 결정이 어떤 끔찍한 결말을 낳게 될지도 모르고.. 입양된 에스더는 부부의 딸인 맥스와 다니엘과도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듯이 보였다. 학교에서도 에스더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사랑스러운 에스더는 잘 견뎌내고 있었다.
계속되는 사고
다니엘이 실수로 새를 다치게 한다. 그러자 에스더는 그 새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라며 새를 죽인다. 그리고 학교에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밀어 다리가 부러지게 만든다. 계속해서 에스더의 주변에서 이상한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른들은 처음에는 에스더와 관련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에스더가 있던 고아원의 수녀님에게 상담하게 된다. 그런데 수녀님께서 하는 말에 에스더에 대해 더 의심을 품게 되었다. 누군가 싸우면 항상 옆에 에스더가 있었고, 누군가 물건을 훔치다 잡히게 되어도 그때 옆에는 에스더가 있었다고. 가위를 들고 있다가 턱을 찔린 아이의 사고 때도 옆에도 에스더가 있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고의 중심에는 에스더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사고는 에스더가 케이트 부부에게 입양되기 전 설리반 가문에 입양되어 살고 있었을 때 벌어졌다. 그곳에서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되어 에스더를 제외한 모두가 사망했다고 한다. 방화범은 잡지 못한 채.. 수녀님과 케이트 부부가 하는 이야기를 모두 엿들은 에스더는 위기를 느끼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맥스에게 나쁜 사람이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에스더는 수녀님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동생 맥스를 이용해 사고를 꾸며 수녀님까지 잔인하게 죽이게 된다. 에스더는 이를 모두 알고 있는 맥스와 다니엘을 협박한다. 아이들은 에스더가 두려워 알고 있는 것을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한다. 에스더는 케이트와 존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중간에서 연기를 하고 케이트를 나쁜 엄마로 몰아갔다. 존은 자신의 부인인 케이트를 믿지 않고 에스더의 말만 믿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한다. 에스더는 이 외에도 차의 브레이크를 풀어 맥스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케이트가 술을 먹었다고 고자질한다. 계속되는 사고에 이 모든 사실을 맥스가 케이트에게 말하려고 한다. 그러자 에스더는 너희 엄마를 죽이겠다며 맥스를 협박한다.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
에스더를 계속 의심하던 케이트는 에스더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그녀가 입양되었던 고아원에 다시 전화를 한다. 그녀가 어떻게 그 고아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묻지만 시설에서는 에스더의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케이트는 에스더의 소지품을 뒤져 단서를 알아내려고 했다. 그녀가 애지중지 품고 다니는 성경책에는 '사린 회관'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케이트는 인터넷을 검색해 그곳의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하지만 '사린 회관'은 고아원이 아니라 정신병원이었다. 엄청난 사실을 알고 케이트가 충격에 빠져 정신이 없는 사이 에스더는 다니엘을 죽이려고 하지만 맥스가 다니엘을 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다니엘. 다니엘의 병실에 몰래 들어가 에스더는 그의 산소호흡기를 빼고 그를 심정지 상태로 만든다. 모두 에스더의 짓이라고 생각한 케이트는 에스더의 뺨을 때린다. 다른 사람들은 케이트가 다니엘 때문에 충격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진정제를 놓고 잠들게 한다. 케이트와 다니엘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이 존은 에스더와 맥스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에스더는 어깨가 다 드러난 옷을 입고 아빠인 존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존은 화를 내며 그를 방으로 돌려보낸다. 이때 병원에 있던 케이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트가 낮에 통화했던 '사린 회관'이었다. 전화를 한 바라바 박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에스더는 아이가 아니고 희귀 호르몬 질환으로 인해 외모만 어린 모습인 33살의 어른이라는 것. 너무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그저 무서운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976년에 태어난 어른이었다니. 박사는 계속해서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에스더가 정신병을 앓고 있으며 7명을 살해한 사람이므로 지금 옆에 있다면 당장 도망치라는 것. 전에도 어린아이 행세를 하며 다른 집에도 입양을 가서 그 집의 아빠를 유혹해 성공하지 못하면 그 가족 모두를 살인했다고 한다. 이에 케이트는 차를 몰고 집으로 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존은 에스더에게 칼에 찔려 죽어있었다. 케이트는 맥스를 구하기 위해 에스더와 몸싸움을 하기 시작하고 숨 막히는 접전 끝에 결국 케이트는 에스더를 죽이면서 끝이 난다. 수많은 반전 영화들을 보았지만 이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의 에스더가 어른이었다는 반전이 모든 영화들 중 최고의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트와 에스더의 추격 장면과 몸싸움 장면이 정말 숨 막히게 무섭고 재밌었다.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정말 추천하고 싶다. 반전도 결말도 정말 최고인 영화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