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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출처 : 구글 이미지(영화 돈)

  • 제목 : 돈
  • 개봉일 : 2019.03.20
  • 감독 : 박누리
  • 주연 :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 러닝타임 : 115분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부자가 되고 싶은 주식 브로커

세계 금융의 중심은 월스트리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곳은 여의도이다. 막대한 돈을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움직이고 그 수수료를 받아먹고사는 사람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여의도의 증권맨이 된 신입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이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은 주인공 일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증권맨들의 하루는 매일 아침 9시 증권시장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아직 신입인 일현은 선배들의 잔심부름을 할 뿐이었다. 성공하고 싶은 일현은 선배 민준의 말을 유심히 듣게 된다. 브로커들 사이에서 "번호표"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 사이에서는 신화적인 존재라고 했다. 그에게 의뢰를 받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민준도 첫 배당금을 8억이나 받았다는 이야기에 일현은 깜짝 놀라게 된다. 그래서 자신도 그 기회를 잡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번호표'라는 사람의 지시대로 거래를 매수와 매도를 진행했다. 일현은 본인의 회사 최대의 수수료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번호표'는 그에게 해외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그가 '번호표'의 지시를 따를 때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이 이상한 거래를 감지하고 있었다. 일현은 큰 수수료를 받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이 없어서 걱정하던 일현은 돈을 쓸 생각에 행복하기만 했다.

 

 

위기에 빠진 증권맨

어느 날 우연히 화장실에서 만난 남자가 일현에게 말을 걸었다. 부자들은 왜 대리인을 써서 거래를 할까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 남자. 그에게서 명함을 받아 든 일현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금융감독원 수석검사 한지철(조우진)이었다. 겁을 잔뜩 먹고 '번호표'(유지태)를 만나러 간 일현. 그러나 '번호표'라고 불리는 그 남자는 이 상황이 낯설지 않은 듯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게 증거가 있었다면 이미 영장을 들고 체포하러 왔을 것이라며 일현을 안심시켰다. 이제는 한지철이 일현의 집에 찾아오기까지 했다. 또 감사팀에서도 계속 전화가 오자 불안해진 일현은 다시 '번호표'를 찾아갔다. 그는 일현에게 휴가를 다녀올 것을 권했다. 그의 조언대로 휴가를 간 일현. 그곳에서 우연히 뉴욕의 펀드매니저 대표인 '로이 리'를 만나게 된다. 그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 일현. 자신감에 찬 일현은 증권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브로커가 되어있었다. 어느 새벽, 자고 있던 일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BK투자'의 백종필이라는 사람이었다. 지금 좀 만날 수 있냐는 황당한 전화에 일현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다음 날 뉴스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익숙한 것 같은 그를 다시 보니 전에 만났던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 또한 '번호표'의 다른 브로커였다. 그때 한지철이 다시 일현을 찾아왔다. 백종필은 타살이라고 말하며 '번호표'에게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젯밤 자신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죽을 리가 없다며. 뭔가 미심쩍은 상황에 일현은 수상한 거래 내역의 주인공을 확인한다. 그의 이름은 '박창구'였다. 박창구는 '번호표'를 민준에게 소개해준 사람이었다. 한지철은 요번에는 박창구를 만나러 회사로 찾아왔다. 궁지에 몰린 민준과 박창구는 한지철에게 정보를 주기로 한다. 다음 날 박창구는 본인의 회사 건물에서 떨어졌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민준도 트럭에 치어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한지철은 수사권한을 얻어 일현을 취조하게 된다.

 

 

'번호표'의 몰락

일현은 다음 작전주가 자신의 친구 우성이의 아버지 회사인 '우성 무역'인 것을 확인한다. 일현은 우성을 찾아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우성 무역 주식이 나오면 모두 일현이 사들이기로 한다. 사들인 주식을 장 마감 직전에 우성에게 통째로 넘기기로 한다. 휴가 갔을 때 만났던 로이의 도움까지 받아 그들의 작전은 성공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번호표'는 화가 나 일현을 찾아오게 된다. 지하철역에서 만나게 된 둘. 일현은 계획대로 '번호표'를 도발하게 된다. 한지철과 공조하고 있었던 일현은 마이크를 차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번호표'가 그의 마이크를 망가뜨린다. 경찰들이 포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번호표'는 지하철을 타고 사라지려고 했다. 그러나 일현이 시선을 끌기 위해 허공에 돈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몰려들어 돈을 줍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돈을 줍느냐고 정신이 없을 때 한지철이 나타나 '번호표'를 체포했다. 그 사이 일현은 지하철을 타고 유유히 사라지며 평범한 사람들에 섞여서 평범한 퇴근을 하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써가며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은 나쁜 짓도 서슴지 않는 세상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일현도 부자가 되고 싶은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돈의 맛을 보게 되고 점점 욕망에 눈이 멀어갔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큰돈을 가져가는 브로커들에게 한지철은 이야기한다. 너희들이 하는 짓은 도둑질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너희들이 너무 싫다고. 일한 만큼만 가져가라고 말한다. 이 영화의 중심이 되는 핵심적인 대사였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정당하지 않은 방법은 안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일현은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인물이다. 그가 더 타락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한지철이 잘 잡아주었다. 우리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들이 있다. 우리는 양심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돈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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