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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 프리티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아이 필 프리티)

  • 제목 : 아이 필 프리티
  • 개봉일 : 2018.06.06
  • 감독 : 에비 콘, 마크 실버 스테인
  • 주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 러닝타임 : 110분
  •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자존감이 낮다는 것

나는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 필 프리티'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영화는 외모 때문에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은 영화이다.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주인공이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이다. 주인공인 르네(에이미 슈머)는 통통한 외모 때문에 매사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다. 헬스장에 가서 남들보다 큰 사이즈의 운동화를 대여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은 그녀에게는 창피한 일이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데 혼자 괜히 눈치를 보게 되는 르네. 그렇지만 르네는 패션이나 화장에 대한 감각이 있고 센스도 있다. 이런 자신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통통한 외모와 자신의 단점에만 집중하게 되는 르네. 친한 친구들과도 만나면 즐겁지만 사진을 찍고 나면 날씬한 여성들과 비교하게 되며 속상해한다. 운동을 하러 가서도 그녀가 앉은 의자의 나사가 빠져버린다. 그래서 바지가 찢어지게 되고 항상 자신에게만 창피한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르네는 유명 화장품 회사 온라인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 차이나타운의 어느 지하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르네. 어느 날 본사에 서류를 전해주러 가는 기회가 생긴다. 본사에는 아름답고 날씬한 매력적인 여성들이 일하고 있었다. 이때 본사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회사의 CEO 에이버리 르클레어(미셸 윌리엄스)를 보게 된다. 기회는 항상 예쁘고 날씬한 여성에게만 있고 자신같이 통통하고 평범한 여자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편견만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편견들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몸을 한탄하던 르네는 다시 운동을 하러 간다. 그곳에서 강사는 운동하러 온 이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오늘 집에 가서 거울을 보면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 늘 원하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최면을 걸듯이 이야기하자 르네는 힘을 얻고 더욱더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렸다. 그러다가 발이 미끄러져 르네는 넘어지게 되면서 옆의 자전거 바퀴에 머리카락이 끼게 되어 머리도 뜯겨나가고 잠시 기절을 한다.

 

 

자신감이 충만해지다

잠시 기절을 했다가 깨어난 르네. 르네는 자신이 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외모가 너무 완벽해진 것이다. 두꺼웠던 허벅지의 사이즈는 반이 되었고 우람했던 팔뚝도 가늘어졌다. 초라하고 볼품없던 모습은 사라졌고 거울에서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자신이 서있었다. 축 늘어져서 감추기 급급했던 뱃살도 사라졌고 얼굴은 누구나 갈망하는 브이라인이었다. 르네는 옆에 있던 운동센터 직원에게 자신은 항상 꿈이 현실이 되길 빌었지만 이렇게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주인공의 외모가 진짜로 바뀐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르네의 모습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 포인트다. 이는 관객에게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르네 옆에 있던 운동 센터 직원의 표정을 보고도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울 속의 완벽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르네는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길에서 누군가 휘파람을 불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또 지나가던 예쁜 여자에게 '우리 같은 여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회사 본사에 안내데스크 자리에 지원하게 된다. 안내데스크는 회사의 얼굴로 예쁘고 늘씬한 여성에게만 자격이 주어졌던 자리이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르네는 세탁소에서도 대기번호를 묻는 남자에게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며 그의 연락처도 받아냈다. 거의 반 강제로 이루어진 번호교환. 얼마 후 지원했던 안내데스크 자리 면접을 보러 간 르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르네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CEO. 그렇지만 그녀의 자부심과 회사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고 CEO인 에이버리는 르네를 고용하기로 결정한다. 자신감 하나로 원하는 직장을 얻은 르네는 세탁소에서 번호를 교환한 남자 에단(로리 스코벨)과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에단은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르네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거절을 하지 못한다. 데이트를 하던 중 클럽에서 비키니 콘테스트가 열리고 르네는 당당하게 참여하겠다고 말한다. 르네가 망신을 당할까 봐 조마조마했던 에단. 에단은 그녀를 말리지만 결국 그녀는 무대로 향한다.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미녀들 사이에서도 르네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그녀의 춤과 퍼포먼스는 클럽의 모든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1등을 하지 못했다. 위로를 하는 에단에게 르네는 자신의 미모는 충분하므로 취객들에게 확인받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르네를 보고 에단도 서서히 르네에게 빠져들었다.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르네. 그녀의 평판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런 르네에게 에이버리는 창립자인 할머니 릴리와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한 가지 부탁을 한다. 평범한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르네가 보스턴 미팅에 함께 해달라는 것. 이렇게 회사에서 승승장구할수록 르네는 항상 자신과 함께였던 친구들을 기만하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농담을 하게 되며 멀어지게 된다. 르네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보스턴으로 떠나 브랜드 론칭에서 발표할 연설문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때 에이버리의 동생인 잘생기고 키도 큰 그랜트가 르네의 방으로 와 르네를 유혹한다. 하지만 그를 뿌리친다. 그를 자신의 방에서 쫓아내고 샤워를 하던 르네는 유리에 머리를 부딪치게 되고 잠시 기절한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정신을 차린 르네는 거울을 보고 당황한다. 완벽한 모습이 아닌 예전의 초라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주변 시선이 두려워지게 된 르네는 보스턴에서 곧장 집으로 돌아와 전보다 더 힘든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감과 빛을 잃어버린 르네.에단을 보기도 두려워지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두려워진다. 또 자신이 어떤 모습이어도 항상 사랑해주었던 친구들조차 그녀를 받아주지 않자 르네는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르네는 자신의 회사 브랜드 론칭 무대에 무작정 올라가게 된다. 그곳에서 한 연설은 정말 명장면이다. 자신의 지금 모습과 예전 아름다웠던 모습을 비교하며 설명하려고 했던 르네는 그때 깨닫게 된다. 변한 것은 외모가 아닌 자신의 마음가짐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여성이고 멋진 존재라고 말한 르네. 르네 본인의 경험을 모두 이야기하며 자신을 믿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상품임을 강조한 르네의 연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소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의 모습에 확신을 찾게 된 르네. 변했다고 생각한 외모 때문에 에단을 피하고 있던 르네는 바로 에단을 찾아간다. 그렇지만 에단은 르네의 본모습 그대로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 일도 사랑도 모두 성공한 르네. 이 영화'아이 필 프리티'는 엔딩에서 확실하게 교훈의 메시지를 전한다. 날씬하고 예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그것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인 것이다. 아름다운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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