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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홀리데이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 제목 :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 개봉일 : 2006.12.14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 주연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
  • 러닝타임 : 135분
  •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플레이에서 시청 가능

 

누구나 사랑을 꿈꾼다

사랑은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실연과 상처 같은 풀기 어려운 숙제를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사랑이 다가오기를 꿈꾼다. 나이와 처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한다. 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두근거리는 사랑을 찾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실연의 상처에서도 당당하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내는.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 영화를 보면 아마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싶어질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직장에서 웨딩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그녀는 같은 직장 동료 재스퍼와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 아이리스는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고 재스퍼는 기뻐했다. 아이리스는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파티에 참석한 아이리스. 그곳에서 재스퍼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발표한다. 애써 눈물을 삼킨 아이리스는 홀로 집으로 돌아와 혼자서 슬픔을 감당한다. 그 시각 LA에 살고 있는 영화 제작사 사장 아만다(카메론 디아즈)는 바람을 피운 남자 친구를 자신의 집에서 쫓아낸다. 기분전환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기로 결심한 아만다. 아이리스가 올린 홈 익스체인지 광고를 보게 된다. 매우 낭만적이게 생긴 집. 오아시스 같은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에 사만다는 아이리스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당장 내일부터 집을 바꾸어 살기로 했다. 아이리스와 아만다는 2주 동안 집을 바꾸어 서로의 집에서 살기로 한 것이다. 아만다는 동화 같고 안락한 아이리스의 집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리스는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큰 규모의 대저택인 아만다의 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집은 온갖 최신식 가구들이 있었고 뒷마당에는 수영장도 있었다. 사랑과 삶의 지친 자신만을 위해 서로의 집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아만다의 집에 누군가 찾아온다. 아만다의 전 남자 친구의 물건을 찾으러 온 그의 동료. 그의 이름은 마일스(잭 블랙)였다. 그때 '산타 아나'라는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이 불면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마일스. 마치 아이리스와 마일스의 인연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 시각 아이리스의 집에도 아이리스의 오빠 그레엄(주드 로)이 찾아온다. 그는 술에 취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동생의 아이리스의 집에 하룻밤 묵으러 찾아온 것이었다. 첫눈에 호감이 갔던 아만다와 그레엄은 하룻밤을 함께하게 된다. 다음 날 둘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레엄이 말한 술집에 와있는 아만다. 둘은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한편 LA에서는 아이리스가 이웃에 살고 있는 노인 아서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는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였다. 그와 인연이 되어 아서의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있는 아이리스에게 마일스가 찾아온다. 마일스도 파티에 함께 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리스. 마일스와 아이리스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마일스는 '매기'라는 무명 여배우와 사귀고 있는 사이었다. 그레엄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아만다는 그레엄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녀의 깜짝 방문에 당황한 그레엄. 사실 그는 2년 전 아내를 잃은 두 딸아이의 아빠였다. 그레엄의 딸 소피와 올리비아는 아만다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둘은 서로의 처지를 이야기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했다. 그때 아이리스와 함께 영화 DVD를 빌리러 나왔던 마일스는 자신의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아이리스는 상심한 그를 달래기 위해 자신과 재스퍼의 이야기를 해준다. 서로를 위로하며 마음을 여는 두 사람. 며칠 뒤 함께 식사를 하던 아이리스와 마일스. 마일스는 바람을 피운 자신의 여자 친구 '매기'의 전화를 받고 매기에게 달려갔다. 세월에 밀려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 잊혔다고 생각했던 이웃의 시나리오 작가 아서의 헌정 기념식에 참석한 아이리스. 그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아서가 연설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는 아이리스에게 마일스가 다가왔다. 매기와 완전히 이별했다고 이야기에 아이리스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 아이리스에게 연말을 함께 보내자고 이야기하는 마일스. 마일스를 좋아하고 있던 아이리스는 흔쾌히 승낙한다. 한편 서로 너무 다른 환경으로 인해 이별하기로 한 그레엄과 아만다. 하지만 서로를 너무나도 간절히 좋아하고 있었던 둘은 결국 헤어지지 못한다. 결국 런던에 모여 송년파티를 함께 하는 주인공들. 아만다, 아이리스, 그레엄, 마일스는 그레엄의 딸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본 감상

누구나 살면서 일생에 가슴에 남는 사랑을 한 번쯤은 하기 마련이다. 그 사랑은 아픈 상처로 남을 수도 있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도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싶어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이 영화는 지구 반대편으로 휴가를 간 두 여자가 각자의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서로의 상황 때문에 이별을 할 위기도 겪고 방해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이들을 갈라놓지 못했다. 또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여는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네 명의 배우들이 나와서 더욱 좋았다. 특히 주드 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이다. 그의 젊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영화라 보는 내내 그에게 다시 반하게 된 영화. 그리고 '아서'라는 시나리오 작가의 기념 연설도 너무 좋았다. 세상에 자신의 늙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그는 아이리스의 도움으로 멋진 헌정식 연설을 해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2시간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였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지만 언제 보아도 참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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